서울 1~4호선 지하철 역사 내 떡볶이·어묵 없앤다

서울 메트로 “위생·화재 위험·승객 통행 방해 등 문제”

서울 메트로는 떡볶이·어묵 등 역사 환기 곤란 및 승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식품'을 역사 내 금지업종에 포함시켰다고 1일 밝혔다.ⓒ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4호선 역사 내에서 판매하는 떡볶이와 어묵을 볼 수 없게 될 예정이다.

서울 메트로는 최근 상가관리규정을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그 중 '어묵·떡볶이 등 역사 환기 곤란 및 승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식품'을 역사 내 금지업종에 포함시켰다.

그 근거로 환기 시설의 열악함으로 인해 생기는 악취, 하수 처리 문제, 이동식 조리대 바퀴 때문에 닳기 쉬운 피복으로 인한 화재 위험, 점포 밖에 배치해 승객 통행을 방해하는 이동식 조리대 등을 들었다.

서울 메트로는 영업 중인 식음료·분식 업종을 대상으로는 영업신고증을 제출하게 하고 7월 21일 이전 계약한 점포가 조리업종으로 업종 변경을 신청할 경우 '폐쇄형 점포'만 식품 접객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주들에 대해 수시로 단속·화재 예방 교육을 할 것이며 점포 내에 환기시설과 급배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