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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박혁권의 아우라…뭘 해도 귀여운 악역


입력 2015.12.01 05:04 수정 2015.12.01 05:04        스팟뉴스팀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가 호평을 받고 있다. ⓒ SBS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가 호평을 받고 있다. ⓒ SBS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이 내뿜는 무사의 아우라, 쉽사리 그를 건드릴 수 없다.

배우 박혁권은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 삼한제일검 길태미로 등장한다. 처음 길태미는 화려한 장신구와 길게 뺀 눈꼬리 메이크업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무술 실력과 '승부사 기질'이 돋보이며 전무후무 무사 캐릭터로서 시청자 뇌리에 각인됐다. 이 같은 길태미 캐릭터의 반전에는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 박혁권의 저력이 크게 작용했다.

말 그대로 '길태미 앓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17회에서 현(現) 삼한제일검 길태미와 훗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변요한 분)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방송 전 공개한 17회 스틸 속에서 전무후무 무사 길태미의 각별한 아우라가 돋보였다. 몇 번의 합을 겨룬 후인 듯 얼굴에는 불긋불긋 핏자국이 서려 있는 길태미가 홀로 주막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그의 뒤에는 창과 칼로 무장한 군사들이 여럿 서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은 길태미를 향해 창을 겨누고는 있으나,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길태미가 휙 고개를 돌려 자신들을 바라보자, 깜짝 놀란 듯 토끼 눈을 뜬 군사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사진만으로도 길태미가 뿜어내는 무사의 아우라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동시에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 길태미를 연기하기 위해 눈빛 하나에도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배우 박혁권의 힘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17회에서 그려질 길태미, 그리고 박혁권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는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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