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HIV 감염자 연령 낮아져…20대 30대 합쳐 60% 이상


입력 2015.11.30 18:07 수정 2015.11.30 18:08        스팟뉴스팀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 AIDS와 HIV 달라

질병관리본부에서 HIV 감염인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에서 HIV 감염인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보건소에서 HIV가 발견된 감염인 중 20대와 30대가 전체 감염인의 60% 이상으로, 점차 발견되는 감염인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HIV 감염인을 에이즈 환자라고 볼 수는 없다.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공공기관(보건소) 방문자들의 HIV 검사 패턴 변화: 2000-2014년’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건소는 우리나라 주요 HIV 선별검사 기관의 하나로서 지역사회 주민과 취약계층에 대하여 HIV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의 보건소 HIV 검사자들은 20대, 30대, 40대 순으로 많았으나, 2014년에는 20대가 26%로 감소하고 30대가 41%로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HIV 감염인의 연령별 분포는, 2000년대 초반에 30대에서 전체 감염인의 약 35%가 발견되었으나, 2014년에는 24%로 감소하였다. 오히려 20대는 2014년에 46%로 증가해 전체 HIV 감염자의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이로서 2014년에 20대와 30대가 전체 감염자의 7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점차 발견되는 연령이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이다. 이 날은 현대까지 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알려진 HIV의 확산 위험을 인식시키기 위한 날이다.

HIV는 인간 체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병원체이다. 이 병원체는 감염인의 수혈, 정액, 질액, 쿠퍼액, 모유 등의 체액으로 전염된다.

따라서 HIV 감염인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피부를 접촉하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또한 감염인을 문 모기나 벌레를 통해서도 HIV에 걸리지 않는다.

직접적인 상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성관계에 있어서도 1회 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로 낮다. 그렇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관계 때는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