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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강남권의 확장판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입력 2015.11.30 16:35 수정 2015.12.01 11:21        박민 기자

사당동 일대 재건축 탄력…미래 가치 상승 여력 있어

분양가 3.3㎡당 2070만원…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강남 인근지역 새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의 교통·편의·업무·문화 등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데다 분양가는 강남지역에 비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삼성물산이 분양에 나선 서울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 견본주택은 사업부지 인근이 아닌 송파구 문정동 가이파이든 인근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됐다. 분양가·교통·직주근접성·학군 등의 순서로 살펴봤다.

우선 가장 먼저 분양가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07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 △59㎡ 5억 2900만~5억 7190만원 △84㎡ 6억 3550만~7억 620만원 △123㎡ 8억 5000만~9억 1900만원 선이다.

비교 단지로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이수역 리가'(452가구, 2013년 9월 입주)가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8차례 6억2500만~6억6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가 1군 브랜드에 새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4000여만원의 가격차는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거리상 조금 차이가 있지만 같은 사당동 내 브랜드 단지인 '남성역 두산 위브 트레지움'(451가구, 2011년 11월 입주)과 비교하면 오히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23차례 7억~7억8000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보다 최대 8000만원 가량 비싸다.

물론 '두산위브 트레지움'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어 수요도 많고 환금성이 뛰어나다. 이 같은 장점이 충분히 반영된 시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보다 저렴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가는 나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주방 상판에서 벽체까지 '엔지니어 스톤' 일체형으로 마감처리된 주방 모습. 엔지니어 스톤은 천연규석을 가공해 만든 인공 대리석으로 기스, 색상 변색 등에 강한 특성이 있다.ⓒ데일리안 박민 기자 주방 상판에서 벽체까지 '엔지니어 스톤' 일체형으로 마감처리된 주방 모습. 엔지니어 스톤은 천연규석을 가공해 만든 인공 대리석으로 기스, 색상 변색 등에 강한 특성이 있다.ⓒ데일리안 박민 기자

특히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전 가구 발코니 기본 확장 상품이다. 추가 비용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 2개(거실1, 안방1), 빌트인 김치냉장고, 스마트 오븐 등의 가전제품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약 1200만원, 기타 에어컨 및 가구 등의 옵션은 800여만원 정도 하는 것을 합산하면 대략 2000만원 정도를 아끼는 셈이라는 게 삼성물산측 설명이다.

좀 더 무리수를 둬 사업지 일대를 좀 더 확장해 비교하면 '분양가'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사당동은 서초구 방배동과 길 하나 차이로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 왔기 때문이다. 사당동 일대는 오래된 주택가와 다세대주택 등이 몰려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서다.

실제 사당동과 방배동은 지하철 4·7호선 환승역 '이수역' 동작로를 사이에 놓고 아파트 가격은 평균 3억~5억원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사당동 일대는 향후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경우 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이번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건설이 사당 2구역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사당 3구역도 시공사를 대우건설로 선정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교통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우선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이수역은 성인 기준 도보 10분(이동거리 800m), 남성역은 15분 정도(1km) 소요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이용시 서울역까지는 14분(6정거장), 논현까지는 8분(4정거장) 등을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강남 16분(5정거장), 여의도 20분(6정거장), 상암 DMC 31분(11정거장) 등 서울 주요 업무 지역을 30분대로 이동 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19년 2월 장재터널이 개통(예정)되면 강남권 진입이 더욱 수월해진다. 장재터널은 내방역과 서초역 사거리 구간 355m 길이의 터널로, 총 1.28㎞의 서초대로를 신설·확장하는 사업이다. 터널이 뚫히면 내방역에서 서초역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단지가 위치한 이수역 사거리에서 내방역을 거쳐 서초역 사거리까지 쭉 뚫린 직선도로가 갖춰지고, 강남역 등 삼성 서초사옥까지 이어져 삼성 임직원들도 이번 분양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도 적잖이 들리고 있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현장 위치도.ⓒ삼성물산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현장 위치도.ⓒ삼성물산

학군으로는 단지 앞 국·공립 어린이집 3곳을 비롯해 삼일초(혁신초), 남성초, 사당중, 동작중, 동작고, 경문고(자율형 사립고) 등의 통학이 도보로 가능하다. 여기에 강남 8학군(서문여고)이 인접해 있고, 유명 사설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반포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재만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 소장은 "사당동은 서초 방배동으로 이어지는 강남권 확장의 입지 특징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 타켓층도 서초 방배동, 반포, 잠원, 서초동 등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뚫리면 강남 남부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져 인근의 직장을 다니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동작구 사당로 23라길 4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23㎡ 총 6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46가구 △84㎡ 357가구 △123㎡ 13가구 등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가입기간(17점) 등 최고 84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특히 85㎡이하 주택은 청약가점제 40%, 추첨 60%다. 반면 85㎡ 초과 단지는 100% 추첨으로 진행된다.

계약금 정액제(1차 1000만원)가 적용되면 전매제한 6개월이다. 청약은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9일이며 계약은 15일~17일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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