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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남편 남진우, 표절 침묵에 대해 사과


입력 2015.11.30 11:38 수정 2015.11.30 11:40        스팟뉴스팀

부인 표절 논란에 5개월 침묵…"늦었지만 사과드리고 싶다"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남편이자 시인인 남진우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부인의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다음 달 출간 예정인 월간 '현대시학' 권두시론에 남 교수가 기고한 '표절의 제국 - 회상, 혹은 표절과 문학권력에 대한 단상'에 따르면, 그는 "신경숙을 비롯해 여러 작가의 표절 혐의에 대해 무시하거나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해당 작가를 위해서나 전혀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며 반성했다.

남 교수는 "제1기 편집위원들은 신경숙 사태의 책임을 나눠갖는다는 의미에서 문예지의 편집과 기획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남진우·류보선·서영채·신수정·이문재·황종연 등 '문학동네' 1기 편집위원들은 이번 겨울호를 마지막으로 퇴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사과를 해야 한다면 마땅히 창간 때부터 '문학동네'의 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원년 멤버 중의 하나가 해야 한다. 늦었지만 사과드리고 싶다"며 "진화의 도상에 있는 한국문학에 이 사태가 재앙만이 아닌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경숙 작가는 지난 6월 자신의 소설집 '오래전 집을 떠날 때'의 단편 수록작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 ‘우국’의 내용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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