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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승리’ 손흥민, 이번에는 첼시다


입력 2015.11.29 14:20 수정 2015.11.29 16:05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29일 오후 9시 ‘화이트 하트레인’서 첼시와 맞대결

올 시즌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토트넘 전승

‘선발출전=승리’ 손흥민, 이번에는 첼시다

첼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첼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과 첼시가 런던 더비에서 격돌한다.

북런던과 남런던을 대표하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손세이셔널’ 손흥민 역시 첼시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9시(한국시각)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첼시를 상대한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여느 때보다 치열해진 상위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첼시는 지긋지긋한 부진 만회를 위해서는 승점 3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양 팀 맞대결에 대한 예측은 첼시의 우세가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화려한 선수진은 물론 스타 감독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며 런던의 주인으로 불린 첼시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전세가 역전됐다. 오히려 토트넘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토트넘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한 것과 대조적으로 첼시는 선수진 보강에 실패하며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패배 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으로 첼시는 리그 15위에 머물며 상위권은 커녕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토트넘의 승리를 낙관할 수도 없다. 토트넘전에 앞서 열린 노리치 시티전과 텔 아비브전에서 첼시는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선수진 역시 서서히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연패를 끊고, 연승 행진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만큼 토트넘전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리그 15위 첼시와 5위 토트넘의 승점 차는 10이다. 첼시가 상승세만 꾸준히 유지하면서 상위권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만 한다면 어느 정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승점 차다.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 토트넘 역시 갈 길이 바쁘긴 마찬가지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선두권과의 승점 차가 5에 불과한 토트넘은 첼시를 잡으면 승점 차는 2로 줄어든다.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격차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시즌 상승세 원동력인 공격력을 앞세워 무뎌진 방패의 첼시를 정조준하고 있다.

공격진 중 주목할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부상 복귀 후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활약 역시 중요하다. 부상 회복 후 손흥민은 4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쏠쏠히 해냈다.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 측면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했던 득점포 가동에는 실패했지만 해결사에서 도우미로 변신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영점 조준에 성공한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오랜만에 득점포 가동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토트넘의 승리 부적이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승을 기록 중이다. 첼시전에서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행복한 징크스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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