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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너무도 손쉬운 승리 “UFC 잘못 아니다”


입력 2015.11.29 00:50 수정 2015.11.29 00: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바뀐 상대 워터스 상대로 1라운드 승리

손쉽게 1라운드 승리를 거둔 김동현. ⓒ 사진공동취재단 손쉽게 1라운드 승리를 거둔 김동현. ⓒ 사진공동취재단

‘스턴건’ 김동현이 UFC 통산 13승째를 거두며 탈 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였다.

김동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메인카드 웰터급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대회 직전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동현은 당황하지 않았다. 김동현은 당초 조지 마스미달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벤 헨더슨의 상대 티아고 알베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이로 인해 워터스로 상대가 바뀌었다.

비슷한 성향의 선수들 간의 맞대결. 하지만 워터스는 김동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동현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붙잡은 뒤 코너로 밀어붙여 주도권을 확보했다. 워터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오히려 그라운드 바닥에 등을 붙이고 말았다.

결국 사이드 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김동현은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파운딩을 퍼부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워터스는 그대로 TKO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동현은 이번 승리로 MMA 통산 21승 3패째를 기록했다. 게다가 UFC 통산 13승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김동현은 승자 인터뷰에서도 한껏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회 전 상대가 급작스럽게 교체됐다는 질문에 대해 “UFC 측의 잘못이 아니다. 상대가 갑자기 바뀌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고 선수가 다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재밌게 경기하려 했다”는 소감으로 관중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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