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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추성훈, 화끈한 양동이·함서희


입력 2015.11.28 23:18 수정 2015.11.28 23: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양동이-함서희 언더카드에서 화끈한 승리

추성훈, 잘 싸우고도 아쉬운 1-2 판정패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스트로급(52kg)에서 함서희가 코트니 케이시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스트로급(52kg)에서 함서희가 코트니 케이시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성훈이 비록 논란의 판정패를 당했지만 언더카드에서 뛴 양동이와 함서희는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다.

‘황소’ 양동이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언더카드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제이크 콜리어를 맞이해 3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 양동이는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맞으며 다운됐고, 눈을 맞아 의사를 호출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체력을 앞세워 점차 열세를 만회했다.

2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3라운드에서는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하던 콜리어의 틈을 노려 파운딩을 퍼부으며 통쾌한 TKO 승리를 따냈다.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함서희는 코트니 케이시(미국)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자신보다 16㎝가 큰 케이시를 상대로 함서희는 1라운드 고전했다. 유효타도 많이 내줬고 케이시의 하이킥 위협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카운터펀치를 꽂으며 케이시의 체력을 갉아먹더니 3라운드에서는 저돌적으로 나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방태현은 1라운드 우세한 타격전을 바탕으로 레오 쿤츠(미국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로드FC 챔피언 출신 남의철은 마이크 데 라 토레(미국)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첫 번째 경기로 UFC 데뷔전을 치른 김동현B(1패)는 3라운드 아쉬운 TKO패를 당했다.

한편, 메인카드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추성훈은 잘 싸우고도 패했다. 추성훈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알베르토 미나에게 1-2 판정패를 당했다.

2라운드는 분명 미나의 승리였다. 1라운드에 연달아 로우킥을 허용한 미나는 긴 리치를 활용해 추성훈을 몰아붙였다. 추성훈이 로우 블로에 시달리며 고전하기도 했고, 종료 직전 거푸 펀치를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공이 울려 살았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추성훈이 원거리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하다가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않는 미나를 압도했다. 그라운드를 유도하며 누워있는 미나를 보다 못해 추성훈은 달려들어 파운딩을 퍼부었지만 미나의 시간 끌기가 통했다. 승자는 야유를 들었고, 패자인 추성훈은 오히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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