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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보고 가시라요" 북한에 '주택 브로커' 등장


입력 2015.11.28 10:59 수정 2015.11.28 11:00        스팟뉴스팀

'장마당'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 분양 담당하는 거간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중구역에 조성된 대규모 주택단지인 미래과학자거리에서 새집들이가 시작됐다고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중구역에 조성된 대규모 주택단지인 미래과학자거리에서 새집들이가 시작됐다고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에 주택 브로커 등 이색 자영업자가 등장했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장마당을 중심으로 '주택 브로커' 등 다양한 자영업자가 등장해 성업 중이다.

VOA는 "(장마당에) 숙박 업주, 노래방 업주, 비디오 촬영업자, 매대 분양업자도 생겨났다"면서 "최근에는 아파트 건설과 분양을 담당하는 부동산 거간(브로커)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1990년대 장마당 내 판매대 상인으로 출발한 자영업자들이 최근에는 숙박업과 개인 버스, 사금융업, 아파트 매매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국가로부터 배급이 중단되고 국영상점이 문을 닫게 되자 주민들이 장마당으로 몰려가 장사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후 장마당이 20년 넘게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신흥자본가들이 장마당 사업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방송은 김정일 정권은 장마당을 '비사회주의 요소'로 간주해 종종 단속을 벌였지만, 김정은 정권은 지난 4년 동안 이렇다 할만한 단속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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