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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명예훼손 혐의 피소…경찰조사 예정


입력 2015.11.27 20:09 수정 2015.11.27 20:09        스팟뉴스팀

전직 신부 성금 횡령 의혹 SNS에 올린 혐의…29일 서초서 출석

소설가 공지영 씨가 전직 신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 씨가 전직 신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 씨(52)가 전직 신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전직 신부 김모 씨(48)가 자신에 대한 거짓 횡령 의혹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 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 씨는 지난 7월 마산교구 소속이었던 전직 신부 김 씨가 밀양 송전탑 쉼터 마련을 구실로 성금을 모았지만, 이를 교구에 전달하지 않고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김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 씨는 또한 김 씨가 별도로 모은 장애인자립지원 관련 성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내용과 함께 김 씨의 면직 사실도 글에 담았다.

이에 전직 신부 김 씨는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 씨를 같은 달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소했다.

검찰은 공 씨가 거주지 근처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요청해 지난달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서초서로 내려보냈다.

공 씨는 오는 29일 오후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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