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3명 부상 국내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 추정
방글라데시 북부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 최소 5명 이상의 무장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27일 미국 테러감시기구 SITE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약 125㎞ 떨어진 시브간지의 한 사원에서 3~4명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15~20명의 시아파 무슬림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SITE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범인임을 밝혔다고 알렸다. IS는 이슬람 수니파 조직으로 시아파를 적(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테러의 원인을 IS가 아닌 국내 극단 이슬람주의자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방글라데시 인구의 83%는 이슬람교도이며 수니파 교도가 다수, 시아파 교도가 소수다.
2015년 들어 방글라데시에선 수니파 무장 세력에 의한 공격이 빈발했다. 불경 출판업자, 외국인 등이 습격을 받아 숨졌으며, 지난 10월에는 시아파 교도 행렬에서 폭탄이 터져 10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