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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보낸 나성용, 삼성은 기회의 땅?


입력 2015.11.27 16:32 수정 2015.11.27 16: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차 드래프트 통해 전체 12순위로 삼성행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팀을 옮긴 나성용. ⓒ LG 트윈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팀을 옮긴 나성용. ⓒ LG 트윈스

과연 삼성은 나성용에게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나성용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벗고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KBO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나성용은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입단 5년차 시즌이지만 벌써 세 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후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나성용은 그해 송신영의 FA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이후 나성용은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 뒤 복귀했다.

올 시즌 그동안 해왔던 포수 마스크를 내려놓고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가능성도 동시에 보였다.

40경기에 나서 타율 0.274 3홈런 9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보다는 주로 대타로 출전한 경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으면 충분히 LG의 우타 거포 갈증을 해소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LG는 40인 보호명단에서 나성용을 제외했고, 삼성이 그를 선택했다.

삼성의 올 시즌 외야는 최형우, 박해민, 박한이, 구자욱 등이 돌아가며 지켰다. 좌타자는 풍부한 반면 쓸 만한 우타자가 많지 않았던 삼성에서 나성용은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막판 오른손 대타나, 급한 상황에서는 포수로도 나설 수 있는 나성용이기에 효용 가치는 높다.

올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나성용이 삼성에서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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