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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네 점포 경쟁은 끝...지방은행도 '핀테크' 열풍


입력 2015.11.28 08:47 수정 2015.11.28 08:48        임소현 기자

부산·대구은행, 업무 제휴로 핀테크 박차...광주은행, 핀테스 서비스 시행

3대 지방금융지주 로고. ⓒ데일리안 3대 지방금융지주 로고. ⓒ데일리안

지방은행에도 '핀테크(FinTech)' 열풍이 불고있다.

금융권이 핀테크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기존 접근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지역 고객들의 충성도를 확보해왔던 지방은행들이 이처럼 고객 편의성을 위해 핀테크 사업에 뛰어든 것은 핀테크 열풍을 증명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의 발달로 금융산업의 모습이 활발히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은행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금융권은 현재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핀테크 기술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각 업계에서는 디지털 기획, 핀테크 기획 등의 이름을 달고 부서를 출범시킨 지 오래다.

지방은행들도 이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BNK부산은행은 지난 27일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OTP(One Time Password)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OTP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하여 OTP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자동으로 일회용 인증번호가 생성되는 서비스다.

부산은행은 앞서 13일 유통서비스와 핀테크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모바일뱅크 추진을 위해 롯데그룹과 핀테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일본 독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금융선진국에 대한 신금융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핀테크 지원센터와 핀테크 산업 활성화 업무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핀테크 기업 및 인재발굴을 위하여 글로벌핀테크진흥센터와 연계한 공모전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은행은 '움직이는 은행점포'인 태블릿 브랜치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해 스마트 금융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DGB대구은행도 지난 3일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와 ‘핀테크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시장 개척과 핵심 기술역량 이전 등 협력관계 강화,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e-뱅킹 고도화 추진, 핀테크 사업 기반 국내·외 신규 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여기에 대구은행은 모바일 간편송금앱 '토스'를 자사 모바일뱅크 'M뱅크'에 탑재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토스는 현재 13개 계좌(NH농협·신협·IBK기업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우체국·광주은행·전북은행·대구은행·제주은행·새마을금고·SC은행·KDB산업은행)에 대해 서비스가 가능하며 송금은 시중은행 어디에나 수수료 없이 30만원까지 가능하다.

JB광주은행 역시 지난달 첫 핀테크 서비스로 중소기업 사장을 위한 스마트폰 안심결재 서비스인 ‘사장님안심 OK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장님안심 OK서비스는 잦은 외부 일정으로 자금관리를 직원에게 위임한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의 푸쉬 기능을 결합한 핀테크 서비스다.

광주은행은 기업 스마트뱅킹 어플 '비즈 쿨 뱅크'등을 서비스하고 있고 스마트금융실을 운영하며 핀테크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핀테크 사업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는, 핀테크 기술이 금융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핀테크는 '금융(Finance)+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근 금융권에서 각종 기술이 도입돼 보안 등 분야에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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