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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어시스트 '카라바흐 천적'


입력 2015.11.27 11:01 수정 2015.11.27 11:02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서 케인 결승골 어시스트

데뷔골 포함 멀티골 넣었던 상대로 또 맹활약

손흥민 도움 '카라바흐 천적 등극'

손흥민은 웨스트햄(4-1)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웨스트햄(4-1)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부상 복귀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토피크 바흐라모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 후반 33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카라바흐에 1-0 승리를 거두며 3승1무1패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예상과 달리 카라바흐전에 주전급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틀 후 첼시전을 앞두고 있어 체력적 부담을 우려할 만도 했지만, 카라바흐를 반드시 잡고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 않았다. 홈에서 철저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들고 나온 카라바흐를 상대로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골대도 두 번이나 맞는 불운도 있었다.

그나마 손흥민의 활약이 토트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2선에서 델리 알리와 포지션을 수시로 맞바꾸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유의 활동량과 예리한 드리블 돌파로 끊임없이 빈 공간을 파고들며 카라바흐 수비진의 체력을 소모시켰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

손흥민이 헤딩 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연결해준 공을 기다리고 있던 해리 케인이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지체 없이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부지런하고 이타적인 움직임과 케인의 결정력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순간이다.

손흥민은 결승골이 터진 이후 은지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웨스트햄(4-1)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상대한 카라바흐에는 지난 홈경기를 통해 토트넘에서의 첫 골이자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으며 다시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천적의 인상을 남겼다.

유로파리그 32강 진출로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오는 29일 열리는 첼시전을 준비하게 됐다. 짧은 회복시간과 체력적 부담이라는 변수 속에 손흥민이 디펜딩챔피언 첼시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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