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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선불결제했다"…택시요금 결제 사기


입력 2015.11.26 23:31 수정 2015.11.26 23:31        스팟뉴스팀

카드 단말기 조작…요금 차액까지 받아 챙겨

스마트폰 최신 결제 수단으로 택시요금을 선불로 결제한 것처럼 속이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하차해 요금 차액을 받아 챙긴 20대 사기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는 26일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및 부천 일대에서 최신 결제수단에 익숙하지 않은 택시기사 수십여명을 상대로 택시에 설치된 카드 결제 단말기를 조작한 다음 현금을 환급받는 신종 사기 수법으로 연쇄 사기 행각을 벌인 A(21·남)를 구속했다.

A씨는 주로 새벽 시간대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수원과 시흥 등 요금이 많이 나오는 장거리 목적지로 가자고 했다.

조수석에 올라탄 A씨는 곧바로 '요금을 미리 계산하겠다'며 스마트폰을 택시에 있는 결제용 단말기에 갖다 대 요금을 계산하는 척했다. A씨는 스마트폰을 대는 척하며 재빠른 손놀림으로 운전기사 몰래 결제용 단말기의 '현금 결제' 버튼을 눌렀다.

이 버튼을 누르면 단말기에 '결제 완료' 창이 뜨기 때문에 운전기사는 요금이 결제된 것으로 착각했다.

이후 A씨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 내려야 한다"며 2만∼8만원의 요금 차액을 현금으로 받아 가로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택시기사 30여명을 상대로 범행했다. 받은 돈은 모두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적어 신고하지 않은 택시기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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