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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오타니 “올 시즌 불만족" 왜?


입력 2015.11.26 15:43 수정 2015.11.26 15: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사와무라상 마에다 겐타와 비교했을 때 경기수와 이닝수 뒤져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가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다음 시즌 팀 우승과 타이틀 획득을 위해 더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22경기 등판해 160.2이닝을 던지는 동안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6개를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5일 열린 ‘NPB 어워즈 2015’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등 3개 부문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시상식에서 자신이 보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며 내년 시즌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등판과 이닝수를 늘려 팀에 더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 탈삼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실제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 3관왕을 차지했지만 사와무라상은 받은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와 비교했을 때 등판 횟수와 이닝에서 뒤졌다. 마에다 겐타는 올해 정규리그서 29경기에 등판해 206.1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등판 횟수와 이닝에서 다른 에이스들에 비해 뒤지는 이유로 투타 겸업을 꼽았다. 그러면서 “각 팀의 에이스 투수가 28경기 정도 출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타니는 5경기를 더 나갈 경우 200이닝 이상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타니는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의 경기에 2번이나 선발투수로 나와 13.1이닝 동안 탈삼진 21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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