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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 출점 확정


입력 2015.11.26 11:33 수정 2015.11.26 11:34        김영진 기자

내년 상반기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8개층에 아울렛 오픈 예정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위탁 운영중인 현대아울렛 가산점과 내년 1분기 오픈 예정인 동대문점에 이은 세 번째 도심형 아울렛이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지난 2월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내년 상반기 개점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까지 포함해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가든파이브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 및 SH공사와 협의해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지하 1층~지상 2층)과 리빙관(지하 1층~지상 4층) 총 3만1000㎡(8개층, 9400평)에 도심형 아울렛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을 출점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SH공사 및 가든파이브라이프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8개층을 10년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가든파이브 개별 입주 상인들(구분 소유자)과의 명도(동의) 작업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부 미동의 입주 상인들이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로서 지역상권 활성화와 중소 상인들과의 상생·동반성장이란 대승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울렛 입점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입주 상인들에게 임대료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아울렛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입주 상인들에게 돌아가는 임대료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여서, 현대아울렛의 성장이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상인간 상생에 있어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백화점 입점이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을 비롯해 전체 가든파이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아울렛 입점으로 고객 유입이 확대돼 가든파이브 전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근 4만5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위례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 주민들의 쇼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든파이브는 서울 동남권의 중심축인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분당선 복정역과도 인접해 있어 아울렛 출점에 따른 집객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SH공사도 "현대백화점 입점으로 대규모 집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든파이브 상권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또 향후 인근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가든파이브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지역 전체를 서울 서남권(가산동) 아울렛 단지에 버금가는 '아울렛 쇼핑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아울렛-NC백화점-문정동 로데오 상가'로 이어지는 아울렛 쇼핑벨트를 구축해 경기도 여주·이천으로 빠져나가는 아울렛 고객 수요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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