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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돌풍…단 3일만에 에쿠스 1년 판매량 훌쩍


입력 2015.11.26 09:45 수정 2015.11.26 11:58        박영국 기자

사전예약 5000대 돌파…에쿠스 1~10월 판매실적 넘어

제네시스 EQ900 렌더링 이미지.ⓒ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렌더링 이미지.ⓒ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 이후 첫 출시모델이자 플래그십(기함) 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이 사전예약 단 사흘만에 만에 에쿠스 1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기존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의 1년 판매량에 상당하는 수준의 예약이 몰리며 차명 변경에 따른 리스크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EQ 사전예약 대수는 지난 25일 정오께 5000대를 넘어섰다. 사전계약 첫 날인 23일 하루 동안만 4342대가 예약된 것에 비하면 이후 이틀간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한풀 꺾인 듯 보이지만, 초대형 세단의 가격이 워낙 높아 국내 전체 시장 수요가 월평균 1000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기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의 판매실적과 비교하면 ‘제네시스 EQ900’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2009년 2월 풀체인지된 에쿠스가 사전예약 첫 날 기록한 실적은 1180대로, 제네시스 EQ900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또한 제네시스 EQ900이 사전예약 사흘 만에 기록한 5000대는 올 1~10월 에쿠스가 기록한 4412대를 크게 넘어선다.

‘제네시스 EQ900’의 사전예약은 12월 9일까지 진행되며, 막판에 고민을 끝낸 소비자들이 몰릴 경우 에쿠스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인 8847대를 넘어서는 것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특히 오랜 기간 ‘에쿠스’로 유지해 왔던 플래그십 세단의 차명을 에쿠스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인 ‘제네시스’에서 따온 ‘제네시스 EQ900’으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하위 차급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EQ900의 사전예약 호조는 단순히 특정 모델의 성공에 국한되지 않고,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수용했음을 의미한다”며 “차명 변경에 따른 리스크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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