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승민 "시 '별 헤는 밤'이 정치 인생 외로움 달랬다"


입력 2015.11.25 15:56 수정 2015.11.25 16:01        조정한 기자

"윤동주 시인, 끝까지 저항정신 놓지 않아 시비 찾아가기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대구 동구을)가 한 일간지의 '나를 흔든 시 한 줄'에 시인 윤동주(1917~45) 시인의 '별 헤는 밤'을 꼽았다. 그는 "일제 말기에 끝까지 저항정신을 놓지 않았던 윤동주 시인의 시는 정치 인생의 외로움을 달래줬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대구 동구을)가 한 일간지의 '나를 흔든 시 한 줄'에 시인 윤동주(1917~45) 시인의 '별 헤는 밤'을 꼽았다. 그는 "일제 말기에 끝까지 저항정신을 놓지 않았던 윤동주 시인의 시는 정치 인생의 외로움을 달래줬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대구 동구을)가 한 일간지의 '나를 흔든 시 한 줄'에 시인 윤동주(1917~45) 시인의 '별 헤는 밤'을 꼽았다. 그는 "일제 말기에 끝까지 저항정신을 놓지 않았던 윤동주 시인의 시는 정치 인생의 외로움을 달래줬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구의 미래' 강연을 위해 강단에 선 유승민 의원에게서 윤동주 시인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친박 진박 비박 용박 등 갖가지 용어가 난무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건설적인 싸움을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대구경북(TK) 물갈이론과 관련해 "친박이나 비박 등 사람 성(姓)과 이름으로 싸우고 있는데 정말 유치한 일"이라며 "지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를 두고 밤샘 토론하고 싸우는 것이 건설적이다. 그런 싸움을 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의 공천은 시간이 갈수록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가야지, 과거식의 물갈이를 되풀이하는 것은 우리 정치의 퇴행이라고 본다"면서 "이번 공천은 대구든 경북이든 서울이든 어디든 새누리당이 똑같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스스로 TK의 적자(정실이 낳은 아들)라고 생각한다. 한 번도 당을 떠나서 가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비록 '증세 없는 복지론' '개헌론' 등 중요 이슈를 놓고 정부와 입장차를 빚기도 했지만, 정치 인생에서 새누리당을 빼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강연에서 유 의원은 학생들에게 "정치가 정말 중요하다. 플라톤의 말처럼 여러분이 정치를 외면하면 저질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배를 당할 것"이라며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