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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 박기성 씨, 276억원 체납…개인 최고액


입력 2015.11.25 15:15 수정 2015.11.25 15:11        스팟뉴스팀

2015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법인 최고액 490억 원

국세청이 2015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국세청이 2015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25일 국세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고액·상습 체납자 22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5억 원 이상인 체납자이며 성명, 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 요지 등이 명시됐다.

이번에 공개된 2015년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는 총 2226명으로 개인 1526명, 법인 700개 업체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3조7832억 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17억 원을 체납한 샘이다.

개인 체납자 1위는 276억 원을 체납한 방위산업체 블루니어 전 대표 박기성 씨며 오메가게임랜드 관계자 신성엽 씨(225억), 전 대동인삼영농조합법인 대표자 김용태(219억) 씨가 뒤를 이었다.

법인 체납 1위는 씨앤에이취케미칼 주식회사(대표 박수목, 490억)며, 에스에스씨피 주식회사(대표 오정현, 403억) 주식회사 피에이(대표 박국태, 343억) 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기한을 따지지 않은 최고 체납자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대표로 2225억을 체납하고 있으며, 법인으로는 삼성금은(대표 박덕순)이 1239억을 체납한 상태다.

고액 체납자들은 가마솥 아궁이에 현금을 숨기거나, 지인 명의를 빌려 부동산 매매대금을 은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산을 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세청은 ‘현장 수색 집중기간’을 실시해 은닉 재산추적조사를 강화하여 1억 원 이상 고액체납자에게 2015년 3분기까지 2조 3천억 원을 현금 징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국세청은 “고의적인 체납처분 회피행위에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은닉재산 제보는 국세청 홈페이지, 세무서 은닉재산 신고센터 등에 가능하며, 포상금으로 최대 2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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