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병헌 "YS 공과는 야당사의 매우 중요한 축"


입력 2015.11.25 14:28 수정 2015.11.25 14:28        장수연 기자

정치적 입지 추구 아니냐는 질문에 "3당합당 이전 역사는 야당의 몫"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5일 "김 전 대통령이 공과는 우리 야당사의 매우 중요한 기본 축"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5일 "김 전 대통령이 공과는 우리 야당사의 매우 중요한 기본 축"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이 공과는 우리 야당사의 매우 중요한 기본 축"이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2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로서 야당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남겨줄 수 있는 문화유산은 승복의 문화와 의회를 소중하게 지키는 의회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야당 내에 승복의 문화가 없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 야당이 상대적으로 승복의 문화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며 "당시 김대중 선생과 김영삼 총재 두 분은 여러 가지 경쟁과 갈등의 과정 속에서도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존중해왔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또 야당의 의회에 대한 존중이 약해졌다는 점도 짚었다. 전 최고위원은 "김대중 선생과 김영삼 총재는 의회를 야당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기본적인 정치의 장으로 생각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되새겨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최고위원은 "여당도 친일 잔재척결과 군사문화 척결 등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며 "자신들의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문민정부에서는 민주주의의 진전과 역사 바로 세우기가 이뤄졌으나 지금 여당은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있고, 역사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김 전 대통령이 군부정권에 맞섰던 민주투사임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인에 대한 연계관계를 통해 또 다른 정치적 입지를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의 3당합당 이전까지의 역사와 공과는 야당의 몫이고, 3당합당 이후의 역사는 여당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 외면하고 애써 무시해왔던 것은 오히려 여당이었다"고 답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장수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