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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YS 영결식, 이념 허물고 통합과 화합으로"


입력 2015.11.25 10:37 수정 2015.11.25 10:40        문대현 기자

최고중진회의서 YS 애도 "요즘 우리 사회 진영 논리 갇혀, 화합이 유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로 예정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대해 "보수와 진보, 좌우, 여야,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와 관계 없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만들었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많은 국민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무엇보다 젊은 층이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새롭게 알게된 점이 매우 뜻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소탈한 서민적인 대통령이었고 이분법적 사고로 나눌 수 없었던 지도자이며 큰 어른이었다"며 "요즘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갇혀서 미래로 나아가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진영의 벽을 허물고 오로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가는 것이 모든 것을 아울렀던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공식 회의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오 의원은 "재야에 있던 내가 15대 때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신한국당에 입당해 오늘까지 온 사람"이라며 "고인께서는 일생을 정치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추켜세웠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는 명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싸울 때는 분명하게 싸우고 해결할 때는 분명하게 해결하며 뒤끝을 남기지 말라는 뜻을 몸소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정치인은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며 "'상대당과 협상을 할 때 되면 되고 안 되면 안된다. 양보할 건 하고 안할 건 안한다'라는 것을 분명히 제시하고 담합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후배 정치인에게 많은 가르침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신한국당의 뒤를 이어서 새누리당까지 왔다. 우리 당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남겨준 그 정신, 명쾌하게 하고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 당내 후배 정치인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된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민주화를 위해 한 평생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장례위 부위원장으로서 내일 거행될 장례에 한치 소홀함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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