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YS 영결식, 이념 허물고 통합과 화합으로"
최고중진회의서 YS 애도 "요즘 우리 사회 진영 논리 갇혀, 화합이 유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로 예정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대해 "보수와 진보, 좌우, 여야,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와 관계 없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만들었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많은 국민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무엇보다 젊은 층이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새롭게 알게된 점이 매우 뜻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소탈한 서민적인 대통령이었고 이분법적 사고로 나눌 수 없었던 지도자이며 큰 어른이었다"며 "요즘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갇혀서 미래로 나아가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진영의 벽을 허물고 오로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가는 것이 모든 것을 아울렀던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공식 회의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오 의원은 "재야에 있던 내가 15대 때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신한국당에 입당해 오늘까지 온 사람"이라며 "고인께서는 일생을 정치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추켜세웠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는 명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싸울 때는 분명하게 싸우고 해결할 때는 분명하게 해결하며 뒤끝을 남기지 말라는 뜻을 몸소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정치인은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며 "'상대당과 협상을 할 때 되면 되고 안 되면 안된다. 양보할 건 하고 안할 건 안한다'라는 것을 분명히 제시하고 담합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후배 정치인에게 많은 가르침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신한국당의 뒤를 이어서 새누리당까지 왔다. 우리 당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남겨준 그 정신, 명쾌하게 하고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 당내 후배 정치인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된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민주화를 위해 한 평생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장례위 부위원장으로서 내일 거행될 장례에 한치 소홀함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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