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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북 인권결의안, 보다 구체적 내용으로 북 압박"


입력 2015.11.25 11:17 수정 2015.11.25 11:19        박진여 기자

오준 "북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발하는 건 바람직한 것"

북한인권시민연합 회원 등이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인권시민연합 회원 등이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9일 UN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북한의 반발이 어느 때보다 거센 가운데, 과거보다 더 구체적이고 새로운 차원의 내용들이 포함돼 북한이 심하게 압박받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준 UN 한국대표부 대사는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이 과거보다 반발이 심한 이유는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에 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차원의 내용들을 담게 돼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오준 대사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작년에 북한 인권탄압과 관련한 아주 종합적인 보고서를 냈는데 그때부터 북한의 반발도 심해졌다”며 “내용을 보면 인권탄압에 대한 책임규명이나 책임자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정치범 수용소 즉각 폐쇄 등 과거보다 더 추가되거나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 대사는 “이러한 내용뿐 아니라 한국에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설치된 것을 환영하는 메시지나 최근 성사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더 정기적으로 열고 그 규모 또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금년에 추가되며 북한의 반발이 심해졌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민감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변화고, 더 효과적인 것”이라며 “무시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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