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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스 25점’ 우리카드, KB손해보험 꺾고 시즌 4승


입력 2015.11.24 21:23 수정 2015.11.24 21:47        장충 = 김평호 기자

우리카드, KB손해보험에 3-1 역전승

KB손해보험은 10연패 수렁

2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우리카드 군다스. ⓒ 우리카드 한새 배구단 2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우리카드 군다스. ⓒ 우리카드 한새 배구단

하위권 벼랑 끝 매치에서 군다스가 맹활약을 펼친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1(19-25 25-23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는 시즌 4승(8패)째를 거두며 승점 12를 기록,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KB손해보험이 8-6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KB손해보험은 이수황과 손현종의 속공에 마틴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19-15로 점수차를 벌렸다. 20-16에서 마틴의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결국 25-19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마틴이 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 들어서자마자 KB손해보험은 마틴의 강력한 서브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김요한과 마틴이 공격을 성공시킨 KB손해보험은 9-4까지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서브리시브가 계속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김요한의 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기어코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20-21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이후 펼쳐진 시소게임에서 박진우가 속공으로 연달아 2득점을 올렸고, 군다스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3세트 들어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 득점과 KB손해보험의 연속 범실을 묶어 5-1로 앞서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군다스와 이동석의 공격이 불을 뿜은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16-9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우리카드는 나경복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25-18로 3세트도 손에 넣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마틴과 세터 권영민이 경기 중간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서 계속된 범실로 무너졌다.

4세트 들어 양 팀은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맞섰다. 우리카드가 박상하의 속공과 군다스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KB손해보험은 마틴의 오픈 공격과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우리카드의 높이가 힘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박진우의 블로킹 득점을 앞에서 7-3으로 앞서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황두연의 공격을 앞세워 11-12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양상은 우리카드가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따라붙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KB손해보험은 15-16에서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비디오판독에서 네트터치 범실로 판정이 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김요한의 연속 2득점이 터지며 KB손해보험은 20-20으로 동점을 이뤘다.

우리카드는 22-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이동석의 귀중한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군다스가 양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이 각각 22점과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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