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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멈춘 브뤼셀, 테러 최고 경계태세 ‘유지’


입력 2015.11.24 15:10 수정 2015.11.24 15:11        스팟뉴스팀
브뤼셀 지역의 최고등급 테러 경보가 일주일 더 유지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뤼셀 지역의 최고등급 테러 경보가 일주일 더 유지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벨기에 정부가 수도 브뤼셀 지역의 최고등급 테러 경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대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최고등급의 테러 경보를 일주일 더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파리 테러의 8번째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이 자폭 테러를 준비한 채 브뤼셀에 숨어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시켰다.

이어서 당국은 비상대응에 나섰다. 지하철 운행은 중단되고 각 학교에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상점들의 문은 굳게 닫혔고, 각종 공연과 경기 행사는 취소됐으며, 사람이 붐비던 거리에는 경계를 취하는 군인들만 남았다.

그러나 경보가 내린 지 사흘이 지나도록 살라 압데슬람이 잡히지 않아 브뤼셀의 긴장상태는 계속됐다.

브뤼셀 주민들은 불안과 불만을 성토했다. 간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온 아우구스틴스 씨는 "결국에는 이런 긴장 속에서도 살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은 난리고 아무도 봉쇄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른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에 벨기에 정부는 ‘시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테러 경계상태는 유지하되 25일부터 단계적으로 공공시설물 봉쇄를 완화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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