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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인사, LGU+ 첫 주자…이상철 부회장 거취는?


입력 2015.11.24 09:43 수정 2015.11.24 14:01        이호연 기자

LG그룹 오는 26일, LGU+ 27일 단행

권영수 LG화학 사장, 부회장 승진 및 LGU+ 대표이사 사장 내정

이상철 LGU+ 부회장(왼쪽)과 권영수 LG화학 사장. ⓒ각 사 제공 이상철 LGU+ 부회장(왼쪽)과 권영수 LG화학 사장. ⓒ각 사 제공

연말을 앞두고 이동통신3사가 인사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27일 첫 스타트를 끓는다. 그룹 인사 평가회는 이미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올해 승진인사를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교체설이 대두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오는 26일부터 LG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주 회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가 이사회를 연다. LG유플러스는 27일 임원 인사를 진행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이상철 부회장의 거취다. 이상철 부회장이 이번 LG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에서 물러난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룹 차원의 인사 평가가 마무리돼서 인사 대상자에게 인사 개별 통보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0년 1월 취임 이후 만 6년 동안 LG유플러스를 진두지휘했다. 연말 인사철마다 관례처럼 교체설이 부상했지만 소문으로만 그쳤다. LTE 선도 사업자, 점유율 19% 돌파 등 이 부회장의 성과를 대신할 만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올해 LG그룹이 LG전자 등 핵심 계열사 부진과, 유무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안정보다 변화를 택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수장으로는 LG화학 전지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수 사장 후임으로는 LG화학 부사장 중 한명이 사장으로 승진해 뒤를 잇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수 사장은 통신업체 담당 경험은 없지만 2012년 LG화학 사장 취임 후 계열사들의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LG유플러스측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LG그룹은 “계열사 인사로 그룹측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LG그룹의 현 상황과 이 부회장이 고령인점을 미뤄볼 때 충분히 근거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철 부회장의 공로는 통신 업계에서도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후임으로 누가 오든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과 KT도 이르면 내달 초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경우 CJ헬로비전 인수 등 그룹 차원의 지배 구조 개편 작업을 위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기 3년차에 돌입하는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체성 확립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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