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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응답하라 1988’…‘복고’ 열풍부나


입력 2015.11.21 12:34 수정 2015.11.21 13:17        김유연 기자

클래식 디자인으로 향수 자극...불황 속 레트로 가전 '인기'

동부대우전자 '더 클래식' 냉장고.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 '더 클래식' 냉장고. ⓒ동부대우전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모으면서 가전업계에도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주며 얼어붙은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에서는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통해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였다.

더 클래식 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120리터와 80리터급 소형 인테리어냉장고로 크림화이트와 민트그린 등 차별화된 컬러를 적용한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통해 '레트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연말 출시 이후 중장년층은 물론 2030세대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월평균 판매량이 15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역시 크림 화이트 색상에 은색 도어손잡이와 조그 다이얼, 라운드형 디스플레이 등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한 레트로 감성을 제공, 출시 이후 월평균 1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대유위니아 '딤채마망'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 '딤채마망'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도 최근 출시한 김치냉장고 딤채마망에서 1950년대 가전을 떠올리게 하는 부드러운 곡선 외관과 로맨틱레드·파스텔블루·크림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딤채마망은 출시 이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특히 강렬한 ‘딤채마망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2030세대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5000대 이상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음악과 디자인에 지친 중장년층들의 젊은 시절 추억과 향수를 공략한 제품들도 인기다.

LG전자의 ‘클래식 오디오CM350’은 턴테이블을 연상시키는 투명 CD플레이어 도어와 은은한 조명 효과를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채택, 클래식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자인은 클래식이지만 블루투스 지원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복고풍 디자인의 전자제품이 기성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1970~80년대 향수를 그리워 하는 40~50대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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