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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고경표, SNS 글 역풍…벌써 세 번째 논란


입력 2015.11.21 08:36 수정 2015.11.21 08:37        이한철 기자
'응답하라 1988' 고경표가 또다시 SNS 글로 논란에 휩싸였다. ⓒ 고경표 SNS '응답하라 1988' 고경표가 또다시 SNS 글로 논란에 휩싸였다. ⓒ 고경표 SNS

'응답하라 1988' 배우 고경표가 선배 배우 류승룡을 감싸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벌써 세 번째 논란이다. 이쯤 되면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을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고경표는 19일 자신의 SNS에 "이게 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야. 저기 사이트 상황 설명 좀 해줄 사람"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운을 뗐다.

이어 고경표는 "나도 '간신' 촬영하면서 옆 세트장이라 인사드릴 겸 갔었는데 수지가 정말 착하고 뭘 하지 않아도 분위기 좋고 그냥 수지가 너무 예쁘고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 모두 수지를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졌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류)승룡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도대체 어떻게 봐야 저런 댓글이 달리는 거야. 저 사이트는 뭐지. 무슨 말이야. 댓글들 보면 이상한 말뿐이던데. 저 사람들은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고방식을 가진 거야? 누가 좀 설명해줘. 대부분 댓글이 여자가 단 것 같은데 여자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 가는 거야? 저 반응이? 진짜 수지가 기쁨조라고 느껴져? 승룡 선배님이 변태처럼 보이는 발언이었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영화 '도리화가' 쇼케이스에서 나온 류승룡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남긴 글로 보인다.

지난 4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류승룡은 "제가 촬영이 없는데도 이렇게 현장에 많이 간 영화는 처음"이라면서 "수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여배우가 현장에서 가져야 할 덕목들인 기다림, 애교 그리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감을 주는 존재감이 촬영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줬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 비하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고경표가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연예인의 발언은 수많은 팬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류승룡에 대한 충정심이 오히려 류승룡을 향한 비난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언행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다면 같은 내용이라도 글이 주는 뉘앙스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편, 고경표가 SNS 글로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여성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블랙넛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SNS에 "우리나라 영화제는 의미가 없다고. 어떤 기준으로 수상을 결정짓는 게 아니어서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이순재의 발언을 인용한 뒤 "기준이 없어..믹키의 인지도 윈 마네킹연기에 회사빨 윈"이라는 댓글을 추가로 달았다가 역풍을 맞았다.

당시 고경표가 말한 '믹키'는 당시 영화 '해무'로 신인상을 받았던 믹키유천을 겨냥한 것이어서 논란이 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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