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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키즈' 총선 출마...국민 절반은 '반대'?


입력 2015.11.18 09:54 수정 2015.11.18 10:27        최용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박 정부 출신 공직자 출마 반대 56.9% 찬성 32.2%

ⓒ알앤써치 ⓒ알앤써치

박근혜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20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우리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도 박근혜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 우리 국민 중 56.9%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2.2%에 그쳤다. 11.8%는 답변을 유보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지역에서 박근혜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20대 총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서울 지역 응답자 중 55.6%는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28.2%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경기와 인천지역 거주자들은 55.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34.1%만 긍적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반대 의견이 53.5%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33.6%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아무리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지만 박 대통령의 측근 출신들이 내년 총선에 대거 출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라는 프리미엄이 있어도 내년 총선에서 꼭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되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이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이 아무리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는 하지만 박 대통령이 경제 등 당장 급한 민생 현안보다 정치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TK 물갈이론'에 이은 개헌주장 등이 당장 급한 민생현안보다 박 대통령이 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역풍이 일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민생을 챙기기보다 'TK 물갈이론' 등이 나오면서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들에게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를 할당해 추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1%다. 응답율은 유선 3.4%, 무선 4.1%이고 통계보정은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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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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