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왜 1988년 쌍문동일까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1.05 16:17  수정 2015.11.05 16:41
tvN '응답하라 1988'을 연출하는 신원호 PD가 드라마 배경을 1988년으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tvN

tvN '응답하라 1988'을 연출하는 신원호 PD가 드라마 배경을 1988년으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서울 여의도동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PD는 "나이가 들다 보니 따뜻한 이야기에 관심이 가고 눈물이 많아진다"며 "보면 따뜻해지는 드라마의 소재는 가족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가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시대가 1988년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이어 "가족, 이웃, 우정 이야기를 담으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연도가 별로 없었다. 1999년이나 2002년네 아파트가 있어 일반 주택에 사는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그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1988년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선 "내가 좋아하는 김석윤 선배의 '올드미스 다이어리' 배경도 쌍문동이었고 주변에 쌍문동 출신이 많다. 소소하고 따뜻한 정이 있는 동네인 듯하다. 도봉구 쌍문동이라는 이름도 정겹다"고 했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 같은 드라마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전하고자 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고 신원호 PD가 연출한다.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혜리 류혜영 고경표 박보검 등이 출연한다.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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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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