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열풍에 소외받은 승용차들 '파격할인'

박영국 기자

입력 2015.11.03 17:39  수정 2015.11.03 17:40

자동차 업계 11월 마케팅 강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에쿠스, 기아차 K5, 르노삼성 QM3, 쌍용차 코란도C, 한국지엠 캡티바.ⓒ데일리안 DB

자동차 업계가 할인 확대와 사은품 증정을 통해 개소세 인하와 연말 성수기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SUV 열풍에 따라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세단형 모델 중심으로 할인을 확대하는가 하면, 모델변경을 앞두고 재고 밀어내기 차원에서 큰 폭의 할인을 단행하는 업체도 있다.

기아차 K5.ⓒ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세단 라인업인 K시리즈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할인폭을 크게 늘렸다. 준중형 K3의 경우 150만원 기본할인 혹은 최저 1.5% 금리 할부에 100만원 추가할인을 판매조건으로 내걸었다. 전월 대비 할인액이 20만원 늘었다.

신모델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중형 K5 역시 할인폭을 늘렸다. 100만원 기본할인 혹은 1.5% 금리 할부에 50만원 추가할인 조건으로 전월 대비 50만원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준대형 K7도 150만원 기본할인 또는 1.5% 금리 할부에 100만원 추가 조건으로, 전월 대비 할인액을 50만원 늘렸고, K7 하이브리드 역시 200만원 기본할인 또는 1.5% 금리 할부에 100만원 추가할인으로 약 25만원의 할인혜택을 더했다.

경차 모닝과 레이는 각각 80만원, 30만원 할인으로 전월과 동일한 조건이며, RV 차종인 쏘울과 카렌스도 전월과 같은 10만원 기본할인 조건을 유지한다.

인기가 좋아 공급이 부족한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 라인업은 기본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 에쿠스.ⓒ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모델체인지가 임박한 에쿠스 구형 모델을 10%의 할인 판매한다. 최고트림 가격이 1억원을 넘으니 최대 1000만원을 할인해 주는 셈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달 200만원을 깎아줬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1월부터는 300만원을 깎아준다.

판매가 부진한 PYL 형제 벨로스터, i30, i40는 전월과 같은 70만원의 기본할인을 전월과 같이 유지한다. 엑센트와 쏘나타 40만원 할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100만원 할인,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60만원 할인 조건도 전월과 동일하다.

이들 차종은 기본할인을 적용받지 않을 경우 다만, 선수금 20%를 내고 나머지 금액은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지금하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아슬란은 100만원을 할인받거나 2.9% 금리 할부에 30만원을 할인받는 조건을 택할 수 있다.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인기가 좋은 SUV·RV 라인업은 기본할인이 없다. ‘따끈따끈한 신형’ 아반떼 역시 에누리는 없다.

쉐보레 캡티바.ⓒ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승용 모델은 물론 잘 팔리는 SUV·RV 모델까지 전체적으로 할인폭을 강화했다. 최근 출시된 2016년형 크루즈 가솔린은 150만원을 할인해주며, 소액의 계약금만으로 전액 할부가 가능한 무이자 할부 조건을 제공한다.

오는 27일 유로5 디젤엔진 장착 차량 판매 종료를 앞두고 해당 엔진 장착 모델에 대한 파격 할인도 단행한다. 캡티바는 300만원, 2015년형 크루즈 디젤은 240만원의 현금할인과 함께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조건까지 제공한다.

중형 세단인 2015년형 말리부 가솔린은 180만원의 현금할인과 선수율 15%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소형차 아베오는 5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2.9% 금리 할부조건으로 판매한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등장으로 단종을 앞둔 알페온은 250만원의 현금할인과 선수율 15% 무이자 할부로 재고 밀어내기에 나선다.

SUV·RV의 경우 트랙스는 가솔린과 디젤 모두 50만원의 현금할인과 3.9% 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2016년형 올란도 디젤과 LPGi모델은 각각 80만원의 현금할인과 1.9% 금리 할부로 판매한다.

경차 더 넥스트스파크 구매시에는 현금 20만원을 할인받거나 삼성 갤럭시 기어 S2 스마트 워치 스포트 모델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각각 20만원의 현금할인과 3.9% 저리할부 조건을 제공한다.

그밖에 쉐보레차량 재구매할인(40~50만원), 옛 지엠대우자동차 반납시 할인(30~35만원) 등 타깃 할인 프로그램과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하면 최대 449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 QM3.ⓒ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차종별로 최대 2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QM5 디젤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개소세 인하에 따른 60만원(4WD RE) 할인, 유류비 200만원 지원, 75만원 상당의 아트컬렉션 옵션 등 최대 335만원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중형 SUV QM5 디젤을 현금 대신 특별금리 할부,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 보험 등 신차 가치를 높이는 유럽형 구매 패키지 밸류박스를 이용하면 개소세 인하에 따른 최대 60만원의 가격 혜택과 함께 추가 100만원 할인, 무이자 할부, 5년/10만km 보증하는 전문 차량 관리 프로그램, 신차 구입 3년 이내 사고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3년간 운전자 특별 보험 혜택 등을 제공한다.

소형 SUV QM3를 현금 구매 시, 개소세 인하액 최대 47만원과 개소세 더블 혜택 50만원, 관세 인하에 따른 추가 80만원, 15만원 상당의 스키드 세트 무상 제공까지 총 192만원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QM3를 밸류박스로 구매하면 개소세 인하에 따른 최대 47만원의 가격 혜택, 스키드 세트 무상 제공과 함께 무이자 할부, 보증 연장, 신차 교환 프로그램, 운전자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세단 차종 구매시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M5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유류비 70만원을 제공하며 SM5 TCE 구매시에는 추가로 100만원 할인, 개인택시 구매시에는 타이어를 제공한다. SM5도 밸류 박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0.5% 저리 할부가 적용된다.

SM7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현금 구매시 유류비 50만원 지원과 트림별로 45만원~76만원 상당의 아트컬레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LPG 연료를 사용하는 SM7 LPe는 2000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5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쌍용차 코란도C.ⓒ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에 현금 할인을 해주며, 다른 모델들은 패키지 장착비용을 전액 혹은 일부 지원한다.

코란도 C와 렉스턴 W는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각각 50만원과 70만원을 할인해주며, 코란도 투리스모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할부(선수율 0%, 5.7% 60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4WD 시스템 패키지(4WD 시스템+4WD 전용휠) 장착비용의 절반인 110만원을 지원해준다.

코란도 스포츠는 일시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 할부(선수율 0%, 5.7% 60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10년간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지원하며 3.9~5.9%(24~72개월) 저리할부를 이용하면(할부원금 1000만원/36개월 이상) 추가로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및 코란도 C는 선수율 없이 1.9~4.9%(36~72개월) 저리 할부를 운영하며, 렉스턴 W는 2.2~5.9%(36~72개월)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티볼리는 선수율 없이 5.9%(72개월) 저리할부와 선수율 10%에 5.9%(60개월) 유예할부를 운영하며, 이 할부(할부원금 1000만원, 36개월 이상) 이용시 2채널 블랙박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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