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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메이저리그 포스팅 몸값, 강정호 덕에 2000만 달러?


입력 2015.10.29 11:11 수정 2015.10.31 20: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피츠버그 지역언론, 강정호 성공으로 박병호 몸값 상승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 써낼 구단 있을 것으로 예상

박병호 메이저리그 포스팅 몸값, 강정호 덕에 2000만 달러?

박병호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병호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 연합뉴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29·넥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팅 비용에 대한 현지언론의 예상도 제기됐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29일(한국시각) “강정호가 MLB 피츠버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효과가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몸값 상승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정호 영입을 위해 포스팅 비용 500만 달러를 썼다. 계약 역시 4년 1100만 달러에 그쳤다. 포스팅에 도전한 최초의 KBO 타자라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하지만 강정호의 성공으로 신뢰가 쌓이면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은 ‘홈런왕’ 박병호를 잡기 위해서는 훨씬 높은 금액을 써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는 2000만 달러를 써내는 구단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강정호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쿠바 출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는 2012년 오클랜드와 4년 3600만 달러, 호세 아브레유는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6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이들의 계약과 박병호 계약 전망을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넥센은 28일 “11월 2일 KBO에 박병호의 미국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달 6일부터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 포스팅 응찰이 진행되고 7일 오전에는 포스팅 응찰 최고액이 KBO에 전달될 예정이다. 넥센 구단은 이를 즉각 받게 되며 9일까지 포스팅 수용 여부를 논의한 후 최종 결정 및 발표한다.

넥센이 포스팅 액수를 수락하게 되면 KBO로부터 구단명을 통보받게 되고, 이후부터는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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