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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에 순직한 경찰...장애인 구하려다 참변


입력 2015.10.21 17:28 수정 2015.10.21 17:29        스팟뉴스팀

선로에 누운 10대 장애인 구하려다 함께 사망

경찰의 날인 21일 선로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하려던 경찰관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경찰관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의 날인 21일 선로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하려던 경찰관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경찰관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의 날인 21일 선로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하려던 경찰관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장애인 역시 숨졌고 다른 경찰관 1명은 부상했다.

울산시소방본부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울산구 북구 신천동 철길에서 경주역에서 울산 태화강역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열차에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모 경위(57), 김모 경사(54), 정신지체장애 2급 김모 군(16) 등 3명이 치였다. 이 경위와 김 군은 열차에 치여 숨졌으며, 김 경사는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경찰관은 이날 오전 김 군이 경주 불국사 주변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정시킨 뒤 김 군의 집이 있는 울산시 북구 호계동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순찰차에 태웠다. 가는 도중 김 군이 "잠시 쉬고 가자"고 말해 두 경찰관은 김 군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경찰은 이때 김 군이 선로 쪽으로 뛰어들어가 누웠고 두 경찰관이 김 군을 구하려던 사이 열차가 들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경찰과 경주경찰은 부상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과정을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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