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교체 의견 50% 돌파...나날이 늘어가는 불만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지역의 현역에 대한 불만 노출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를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21일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된다는 의견이 9월조사에 비해 7,7% 상승한 53.7%를 기록했다. 8월부터 이어진 여론조사에서 50%를 넘어 최고 정점을 찍은 것이다. 반면 유지해야 된다는 의견은 29%에 머물렀다. 9월조사 대비 2%p 상승했지만 오차범위내에 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된다는 의견은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절반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중 서울은 57.5%가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된다고 밝혀 지역별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역구 현역 의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46.8%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5.6%만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9월조사 대비 6.8%p 상승한 46.8%를 기록했다.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의 상승폭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은 물론 교체 의견까지 높게 나타나면서 내년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역 의원들이 크게 긴장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