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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50%대 '복귀' 박 대통령 '신의 한수' 먹혔다


입력 2015.10.14 10:27 수정 2015.10.19 14:36        동성혜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주대비 9%p↑ 특히 40대에서 15%p 올라 상승 견인

ⓒ데일리안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50%대로 회복, 국정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선언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주사위를 던진 상황이라 만만치 않은 반대에 앞서 국민들의 지지가 상당한 힘이 될 듯하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까지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물론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도 상승했지만 문 대표의 경우, 김 대표에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14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10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1.2%로 지난 주(42.1%) 대비 9.1%p 상승했다. 50%대 회복은 지난 9월 16일 이후 한달만이다.

특히 40대에서 국정지지율이 41.6%로 지난 주 대비 14.9%p가 올라 전체 지지율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 전화통화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보수층을 총결집 시킨 효과”라며 “아울러 여론조사를 했던 지난 주말에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이 일부 종편에 방송되면서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안보 위기의식이 겹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 셈이라는 분석이다.

40대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김 소장은 “역사교과서 논란 보다는 북한 열병식에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사나 글로만 접하던 북한과 김정은의 상황보다 영상을 통해 본 열병식은 의외로 충격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는 ‘상승’이라는 표현보다 ‘복귀’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며 “기존에 보수층 지지율이 빠질 때는 대통령지지 철회 보다는 무당층으로 돌아섰는데 이번에 무당층이 줄면서 회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새정치 지지층 결집, 김무성 지지율 회복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새누리당과 차기 대선후보로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끌어올렸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21.6%로 지난 주(18%) 대비 3.6%p 상승했다. 마약 사위 논란 이전으로 지지율이 회복된 것이다. 새누리당 역시 39.4%로 지난 주(36.1%) 대비 3.3%p 상승했다.

아울러 ‘역사교과서 국정화’논란은 진보진영의 지지층도 결집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19.8%로 지난 주에 비해 3.4%p 상승했고, 정의당 역시 7.4%로 지난 주에 비해 4%p 올랐다. 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진보 진영도 결집 시켰지만 상대적으로 새정치연합보다는 정의당으로 더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대권주자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은 15.8%로 지난 주에 비해 0.8%p 소폭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3.2%로 지난 주에 비해 2.2%p 올랐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김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대표보다 높아 보수층 결집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5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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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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