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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올해의 혁신상' 수상


입력 2015.10.14 09:17 수정 2015.10.14 09:18        박영국 기자

고유 기술 적용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개발 공로

포스코 권오준 회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 49차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권오준 회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 49차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9차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개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으로, 포스코의 혁신상 수상은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강종 수준의 성형성과 내식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 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춤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포스코 고유의 제철 신공법인 포스트립(poStrip)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립 기술은 기존의 연주·가열로·조압연·사상압연 등의 공정을 하나로 단순화한 것으로 쇳물에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바로 열연 코일을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절감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기술 개발에 들어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최적화 작업을 거쳐 지난 해 9월 양산에 돌입했다.

고연성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현재 양식기(洋食器)를 비롯해 파이프 장식관 등의 건자재용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건축 외장재, 옥내 일반 배관, 가전 등 수요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 참석해 세계 주요 철강사 CEO들과 철강산업 발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연례총회에 앞서 지난 11일 열린 집행위원회에는 권 회장을 비롯, 세계철강협회장인 볼프강 에더 푀스트알피네 회장, 페리올라 뉴코어 회장, 하야시다 에이지 JFE스틸 사장, 히에징거 티센크루프 회장, 사잔 진달 JSW스틸 회장, 요한피터 게르다우 회장, 마리오 롱기 US스틸 회장,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세베르스탈 회장 등이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튿날 개최된 연례총회에는 각국의 철강사 대표와 철강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에너지, 환경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와 세계 경제의 단기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권 회장은 세계 경제와 철강산업 전망 발표에 이은 지역별 CEO 토론에 패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2010년 부터 매년 연례총회 마지막 날 ‘스틸 어워드’를 열어 혁신,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우수 지속가능성 보고(Excellence in sustainability reporting)부문에서 수상한데 이어 2012년에는 포스코 고유의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POSCO-Carbody Concept for Electric Vehicle)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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