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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지동원 질문에 정성룡 언급한 사연은?


입력 2015.10.14 14:11 수정 2015.10.14 16:26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자메이카전 끝난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 전체 공로 치하

“선수들 A급, B급, C급으로 나누지 않는다”

슈틸리케 인터뷰, 지동원 질문에 정성룡 언급한 사연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 자메이카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 자메이카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에 특정 선수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대표팀에 소속된 모든 선수가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소중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FIFA랭킹 57위)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기성용·황의조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모든 미디어의 관심은 4년여 만에 A매치 골을 신고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집중됐다.

이날 지동원은 전반 34분 정우영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당연히 지동원의 활약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나왔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 뿐만 아니라 월드컵 이후 활약이 없었던 김창수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룡의 경우 아직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정성룡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을 다시 살려내고 기회를 주는 점들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서 다른 선수들도 의욕적이고 적극적이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진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도 견해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경우에도 선수들을 A급, B급, C급으로 나누지 않았고 다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고 대했다”며 “오랫동안 대표팀에 오지 못한 선수들을 존중해줬고,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본인들이 다시 경기장에서 열심히 보여준 것”이라고 답하며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깊은 배려와 마음 씀씀이가 대표팀 전체 선수들을 춤추게 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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