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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에서 여성 '누드사진'이 사라진다


입력 2015.10.13 17:59 수정 2015.10.13 17:59        스팟뉴스팀

CEO 코리 존스 "여성의 누드 사진 과거의 유물됐다"

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내년 3월부터 더 이상 여성 누드사진을 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뉴욕타임스 캡처 화면. 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내년 3월부터 더 이상 여성 누드사진을 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뉴욕타임스 캡처 화면.
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PLAYBOY)가 내년 3월부터 더 이상 여성 누드사진을 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각) 플레이보이사의 코리 존스 최고경영자(CEO)가 창립자 휴 헤프너의 동의를 얻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CEO 존스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행위를 클릭 한 번에 공짜로 볼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뀐 상황에서 여성의 누드 사진은 과거의 유물이 됐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알렉스 웨프린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플레이보이 인터뷰는 오랫동안 잡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칼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누드사진을 포함해 "잡지의 다른 부분들 때문에 드러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스와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도 누드사진을 보기 위해 잡지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성인 컨텐츠 접속이 어느 때보다 쉬워진 것도 결정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CEO 존스는 플레이보이가 좀 더 깨끗하고 도시적 스타일의 편집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주로 13세 이상 허용되는 '건전한 내용'이 될 것이며 '섹스에 긍정적인 여성' 칼럼니스트가 성 상담 칼럼을 올리고, 심층 취재와 인터뷰 등도 게재되며 18~30세 도시 직장 젊은이로 독자층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레이보이는 1953년 휴 헤프너가 창간한 성인잡지다. 플레이보이에는 가수 마돈나와 배우 샤론 스톤, 모델 나오미 캠벨 등 스타들이 옷을 벗고 모델로 등장했다. 또 흑인 과격 운동가 말콤 X,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명사들의 인터뷰도 게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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