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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후 물고기 떼죽음…2000여마리 폐사


입력 2015.10.11 11:51 수정 2015.10.11 11:54        스팟뉴스팀

김상희 의원 "10년간 6차례 집단 폐사 발생"

"수문 자동개방으로 오염물질 유입…자연형 하천 복원 필요"

서울 청계천 복원 이후 10년간 여섯 차례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해 지금까지 총 2000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이듬해인 지난 2006년 6월8일 첫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한 후 올해 8월까지 총 여섯 차례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처음으로 폐사가 발생한 곳은 오간수교∼무학교 구간이었으며 당시 잉어와 붕어, 피라미, 버들치 등 물고기 90여 마리가 죽었다.

이후 지난 2010년 9월 황학교 하류에서 700마리가 떼죽음했고 2011년 8월에는 300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또 2013년 6월 물고기 300마리가 죽은 데 이어 그 해 8월에도 오간수교 하류에서 4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올해 8월에도 나래교∼오간수교 구간에서 피라미, 버들치, 돌고기 등 250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계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 이유는 15분당 3mm의 비가 내리면 수문이 자동 개방되면서 오염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금까지 떼죽음이 발생했을 때 청계천 강수량은 15분당 3.5∼7mm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김상희 의원은 "청계천이 복원 10년동안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지만 인공 하천이다보니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등 환경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청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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