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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지지…경영권분쟁 재점화


입력 2015.10.11 11:36 수정 2015.10.11 11:39        스팟뉴스팀

차남 신동빈 회장 상대로 한국과 일본서 민·형사 소송 추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28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모습. ⓒ연합뉴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28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모습. ⓒ연합뉴스
신격호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전면전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11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8일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신 전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분쟁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장남이 아니라서 장래에 장남이 후계자가 될까봐 이런 일을 벌인 것"이라며 자신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은 대단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또 신 전 부회장이 소송을 민사로 진행한다고 언급하자 신 총괄회장은 "형사 재판을 함께하라"고 지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동시에 진행하라고 몇번이나 반복해 지시하면서 변호사 선임 여부와 함께 유능한 변호사인지도 재차 확인했다.

이어 "아버지의 재산을 마음대로 했다는 것도 소송 내용에 들어갔느냐, 이건 횡령 아니냐”고 노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는 등 감정적으로도 크게 상해 있음이 나타났다.

그는 또 신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사업에 대해 "신동빈 회장이 한 일은 모두 실패했다"며 "나에게 보고도 없이 제 마음대로 중국에 투자해서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에게 "중국사업에서의 실패분을 소송을 통해 개인 재산으로 받아내고, 물러서지 말라"고 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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