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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히든컬러’...색상 차별화 급부상


입력 2015.10.11 12:12 수정 2015.10.11 13:03        이호연 기자

갤노트5 실버티타늄 조만간 국내 출시…V10 블랙도 관심 '업'

제품 판매량 확대와 경쟁사 제품 대응 위해 순차 출시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V10'. ⓒLG전자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V10'. ⓒLG전자

애플·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판매 전략 중 하나로 '컬러' 차별화를 구사하고 있다. 골드에 이어 실버와 오팔블루 등 신규 색상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버전의 등장이 임박한 가운데 LG전자 ‘V10’의 블랙 색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색상은 해외에서만 먼저 출시돼 국내 소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사양이 평준화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이 색상을 다르게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 스마트폰 판매 차별화 요소 중 하나로 색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컬러 전략을 적절히 구사한 것은 애플 ‘아이폰’이다. 애플은 ‘골드’와 ‘핑크’를 내세우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골드 컬러를 선택하면서 골드는 프미미엄 스마트폰 기본 색상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6S'에 핑크빛이 도는 ’로즈골드‘ 컬러를 신무기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즈 골드는 시장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이에 맞춘 스마트폰 케이스들도 대거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골드’ 외에 신규 색상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하며 ’블루토파즈‘와 ’그린에메랄드‘ 색상은 해외에만 선보였다. 이후 2개월이 지나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8월에 선보인 ‘갤럭시노트5’도 신규 색상인 ‘실버티타늄’은 해외에서 먼저 출시했다. 당시 표면상 이유는 “국내 사용자들이 골드 색상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제품 판매량이 주춤할때쯤 구원투수로 등장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버전은 이 달 중 등장할 전망으로 오는 23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출시된 V10 럭스화이트·오션블루·모던베이지 등 3가지 색상을 국내에 선보인 가운데 오팔블루와 스페이스블랙은 해외에서만 출시됐다. 하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이 두 색상도 추후 국내에서 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G4의 경우, 국내 구매고객 70%는 브라운과 블랙 색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후 여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스카이블루와 레드 색상 컬러도 추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스마트폰 색상 종류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색상 다양화는 생산설비 증대로 이어져 제품 단가가 올라가는 영향이 있지만 판매 차별화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경우, 화이트나 블랙같은 평범한 색상보다 특이한 색상 수요가 더 큰 것 같다”며 “스마트폰 색상이 부수적인 요소가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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