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동치미' 정선희 심경 고백 "지독했던 내 팔자..."


입력 2015.10.11 09:38 수정 2015.10.11 09:39        부수정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 자신의 상처투성이 과거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52회에서는 '인생은 팔자소관이다'라는 주제로 정선희, 김동성, 임하룡 등이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나는 개그우먼이 되고 나서도 고속으로 인기를 얻은 케이스가 아니었다"며 "힘든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정선희는 "쉽지 않은 삶을 살다가 정상의 궤도에 오르고 많은 사랑을 받고 누렸다. 하지만 편안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던 바람은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정선희는 이어 "어느 순간 '내가 만약 힘든 10대, 20대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 내게 주어진 무게를 감당할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했더니 모든 질문과 답이 바뀌더라"며 "과거 나의 힘든 경험에 정말 감사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선희는 또 "개그맨 김영철 덕분에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견딜 수 없는 시련은 주시지 않아'라는 말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제일 싫었는데 김영철이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복근만을 허락하신다' 등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들을 재치 있게 돌려 말해 웃음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내게 일어난 일을 부정할 수 없고 사람들도 결국 내 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있던 일처럼 내가 더 재미있는 일을 만들자'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