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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허덕이는 20대…개인워크아웃 신청 '나홀로' 증가


입력 2015.10.10 15:09 수정 2015.10.10 15:34        스팟뉴스팀

타 연령에 비해 20대 유일하게 개인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 신청자 ↑

빚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신용회복위원회에 사적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는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10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29세 이하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1957명으로 1분기(1841명)보다 6.3%(116명)가 늘었다. 특히 다른 연령대 신청자들이 모두 감소한 것과 달리 20대만 나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적 채무조정 제도 이용자 비중이 가장 큰 40대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3분기 5671명으로 1분기(6456명)에서 12.2%(785명) 줄었다.

30대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역시 1분기 5526명에서 2분기 5219명, 3분기 503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50대 신청자는 1분기 4520명에서 3분기 4048명으로, 같은 기간 60세 이상 신청자도 1611명에서 1446명으로 줄었다.

'프리워크아웃' 신청도 유일하게 20대만 증가세를 보였다.

29세 이하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올해 1분기 309명에서 3분기 384명으로 24.3% 늘었다.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은 법원의 개인회생, 개인파산과 같은 채무조정제도다. 개인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90일이 넘는 금융 채무 불이행자에게 이자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30일이 넘고 90일 미만인 단기 연체 채무자를 대상으로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인하해 주는 채무조정제도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20대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잘되지 않는 데다가 취업하더라도 기간제 종사자가 많아 다른 연령대보다 소득이 적은 편"이라며 "대학 학자금 대출 문제도 얽혀 20대의 채무조정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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