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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기관 "일본 핵탄두 1350개 제조 가능"


입력 2015.10.10 14:51 수정 2015.10.10 14:58        스팟뉴스팀

플로토늄 47.8t 비축…20% 이상 일본 내 보관

신화망(xinhuanet) 관련 보도화면 캡처. 신화망(xinhuanet) 관련 보도화면 캡처.

일본이 현재 핵무기 135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축협회와 원자력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 9일 일본의 플루토늄, 우라늄 등 핵물질 보유 현황, 생산능력, 실제수요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플루토늄 수급은 장기간에 걸쳐 불균형 상태라면서 현재 핵폐기물이 분리된 플루토늄 47.8t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핵탄두 1350개를 제조할 수 있는 10.8t은 일본 국내에 보관돼 있다. 나머지는 영국, 프랑스 등에 재처리를 위탁했다.

사용 후 핵연료로 핵무기를 만들거나 다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루토늄으로부터 핵폐기물을 분리하는 화학적 재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천카이 중국 군축협회 비서장은 "1990년대 일본은 '잉여 플루토늄을 가지지 않겠다는 원칙'을 선언해놓고도 20여년간 핵무기 전용이 가능한 플루토늄 총량을 도리어 두 배로 늘림으로써 사실상 선언을 백지화했다"고 주장했다.

주쉬후이 중국군축협회 수석고문은 "일본의 지난 40여년간 원전 운영과정에서 사용한 핵연료 중 농축우라늄은 9%에 불과하다"며 "그런데도 일본이 대규모 자금을 들이고 있는 데에는 뭔가 다른 뜻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서명한 핵무기 비보유 국가이면서도 유일하게 상업적 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인정받고 있는 국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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