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통학버스·승합차 충돌…일가족 4명 숨져

9일 경북 포항에서 승합차와 대학교 통학버스가 충돌해 일가족 4명이 숨지고 대학생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승합차와 대학교 통학버스가 충돌해 일가족 4명이 사망하고 대학생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0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낮 12시 40분경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으로 가는 편도 3차로 산업도로 사거리에서 한동대 통학버스와 다마스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승합차 운전자 김모(41)씨와 김씨 어머니(62), 형수(37), 여자 조카(4)가 숨졌고, 남자 조카 김 군(5)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군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휴일을 맞아 동해안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학버스에 탄 학생 44명 가운데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대학 통학버스는 대학에서 남쪽 포항시내 방향으로 운행중이었고, 승합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동쪽 해안의 죽천리 방향으로 운행중이었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자 조모(60)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