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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한글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어"


입력 2015.10.09 11:24 수정 2015.10.10 11:53        스팟뉴스팀

"비속어 사용 빈번…정부,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지속전개"

제569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569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이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화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은 우리 겨레를 하나로 묶어주고 문화민족으로 우뚝 서게 해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을 때 우리의 말과 글도 모진 탄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일제 강점기부터 한글을 가꾸는 데 일생을 바치신 외솔 최현배 선생은 '한글이 목숨'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한글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로서 누구나 배우기 쉽고, 쓰기에도 편하다"며 "우리가 정보기술 강국으로 발전하고 국민이 정보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한글이 그 토대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구촌 곳곳의 한류 열풍과 함께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도 많아지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높이 평가하는 한글에 대해 더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말과 문자가 홍수를 이루고 비속어 사용도 빈번해지고 있는데 정부는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품격 있는 언어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지난해 개관한 한글박물관에 이어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현재 세계 54개국 138개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세종학당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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