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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부 장관, 디스플레이 관심 높아진 이유는


입력 2015.10.09 09:54 수정 2015.10.09 10:04        김유연 기자

취임 이후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첫 참석

LGD 중장기 전략발표회에 이어 적극 행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 14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이마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 14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이마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 참석,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발표회 참석에 이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적극적 행보다.

9일 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윤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제 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석했다. 윤 장관 취임 이후 열린 이전 4·5회 행사에는 모두 차관이 대참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을 총괄하는 주무장관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2년 3회 행사때 당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일했던 터라 윤 장관의 참석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발표회’에도 참석하는 등 최근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모습이다.

이러한 윤 장관의 행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산업부가 최근 수출 부진이 심화되면서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업종 챙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수출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올해 수출규모가 지난해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출 부진은 3~4년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평판디스플레이도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229억9000만달러(약 26조7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약 4.8% 감소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도 167억5500만달러(약19조4600억원)로 전년대비 9.8%나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9억1800만달러(약 4조550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6.5% 증가했다. 현재 추이대로라면 이번달에 지난해 전체 수출량(41억1900만달러)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도 OLED라는 유망 품목을 잘 활용하면 신 시장 창출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윤 장관은 보고 있다.

이 날 축사에서도 윤 장관은 "수요정체와 공급과잉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퍼스트 무버가 되려면 '디스플레이 팀 코리아' 전략이 필요한 만큼 부품·소재·장비·세트 등 모든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출이 부진하다보니 주무부처인 산업부에서 대표적인 수출 품목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TV 등 완제품들의 부진과 달리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들이 선방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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