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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남편 성추행 진실공방 "짐승 돌변해 몸 더듬어"


입력 2015.10.08 22:02 수정 2015.10.08 22:02        이한철 기자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TV조선 방송 캡처.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TV조선 방송 캡처.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모 씨(58)가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성추행 여부를 놓고 이경실 측과 A씨 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기선)는 최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A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에 A씨를 태웠다. A씨는 최 씨가 자신이 잠시 잠든 사이 상의를 벗기고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놀라 잠에서 깨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최 씨가 A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운전기사에게 인근 호텔로 갈 것을 지시하며 성추행을 계속했다는 것. 무엇보다 A씨는 최 씨가 10여 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아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했다. 최 씨는 평소 A씨를 제수씨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TV조선을 통해 "10여 년 동안 알고 지냈던 최 씨인데, 짐승처럼 돌변해 덤벼들고 있었다"며 "상의는 이미 벗겨져 있었고, 최씨의 손이 들어와 몸을 더듬고 있었다"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경실 측은 A씨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강경대응 입장을 전했다.

8일 코엔스타즈는 이경실을 대신해 "분당 쪽에 지인 부부를 내려주고 강남에 있는 A씨의 자택까지는 불과 10분 정도의 거리"라며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최 씨는 다음날 A씨가 보낸 항의 문자에 차안에서의 기억이 없는 상태라 '혹시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고소자 A씨는 '억울하다' '방송에 전화 걸거야' 등의 이야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물증이 없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최 씨의 운전기사라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 받을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이경실은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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