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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위해 집 만들던 50대 여성, 벽돌 맞아 숨져


입력 2015.10.08 21:57 수정 2015.10.08 21:57        스팟뉴스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시멘트 벽돌에 '쾅'

길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다.

8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화단에 있던 박모 씨(55·여)와 김모 씨(29)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낙하한 회색 시멘트 벽돌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박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박 씨의 머리를 맞고 튕겨나온 벽돌에 맞은 김 씨 역시 상해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 두 사람은 인터넷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의 주민으로, 사고 당시 길고양이를 위해 고양이집을 만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벽돌이 떨어진 아파트 라인을 따라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조사 중이다. 벽돌을 누군가 던진 것인지,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떨어진 것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입구의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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