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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베 친서받고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기대"


입력 2015.10.08 18:07 수정 2015.10.08 18:07        최용민 기자

한일 정상회담 제안에 즉답 안해…위안부문제 해결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를 방문한 야마구치 일본 공명당 대표와 인사하고 나서 돌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를 방문한 야마구치 일본 공명당 대표와 인사하고 나서 돌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한일 관계 및 한중일 3국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야무구치 대표는 아베 일본 총리의 친서를 박 대통령께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명당은 자민당과 함께 일본 연립 정권을 구성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접견 후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친서에는 '1965년(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이 협력하면서 교류와 안정을 유지해 왔으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울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또 "박 대통령에게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도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이에 박 대통령은 '그런 노력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야마구치 대표에게 과거사 핵심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일본 내 혐한 발언과 시위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법제 관련해서도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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